[여기는 전남] 냉해 피해에 수지병..고흥 유자 '위기'
[KBS 광주] [앵커]
전국 최대의 유자 주산지인 고흥에서는 최근 유자 나무들이 말라 죽어가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한 냉해 피해 후유증인데 농민들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흥의 한 유자 농가입니다.
나뭇가지는 바싹 말라 있고, 밑동에서는 투명한 진액이 흘러나옵니다.
꽃이 떨어진 자리마다 청색 열매가 영글어야 하지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냉해 피해 후유증인 이른바 '수지병'에 걸린겁니다.
기르던 유자 나무 절반을 잃은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임정남/유자 재배 농민 : “지금 세 번 죽어서 잘라서 (가지)파쇄를 하고, 지금 네 번째... 너무 지쳐서 더 자르지도 못하겠습니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유자 나무가 견딜 수 있는 최저 기온은 영하 4도.
그나마도 3일까지가 한계입니다.
지난 1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날이 열흘간 이어지면서 고흥 유자 농가 2천 3백여 곳이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과 3년 전 냉해 피해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임병용/고흥군 통합 유자영농조합법인 대표 :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고흥 유자는 상당히 소멸의 위기 상황이 왔다...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고흥군은 정부에 복구비 36억 원을 요청하는 한편, 관련 농가 등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임수영/고흥군 특화작목팀장 : "가공 공장 대표들하고 또 선도 유자 농가들하고 같이 아마 의논을 해서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 같습니다."]
올해 고흥 유자 예상 수확량은 2.5천 톤 가량.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고흥 유자.
추위에 강한 신품종 개발과 시설 재배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 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순광양유족회, 여순사건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여순광양유족회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여순광양유족회는 오늘(21) 광양시민단체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낸 성명을 통해 법률에 기반해 국가폭력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서둘러 추진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2001년 16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고, 이후 상임위 계류 뒤 자동 폐기를 반복하다 지난해 7월 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 최근 국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제정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수시, 고3 대상 ‘수시전형 진학상담’ 제공
여수시가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수시전형 진학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상담은 다음달 10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여수시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1인당 90분간 전문 강사로부터 개인별 적성과 역량에 맞는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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