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선두 SK.. '최태원 탄소중립' 재계 번질까

김위수 2021. 6. 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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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대기업 그룹사 최초로 공식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업 경영의 중심으로 삼는 'ESG 경영' 확산에 나선다.

국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ESG 경영을 언급, 경제계 전반으로 퍼트린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의 탄소중립 선언이 우리나라 산업계에 탄소중립 바람을 확산시키는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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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세청장-상의 회장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이슬기기자 9904sul@
지난해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 <SK그룹 제공>

SK그룹이 대기업 그룹사 최초로 공식적인 '탄소중립'을 추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업 경영의 중심으로 삼는 'ESG 경영' 확산에 나선다.

국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ESG 경영을 언급, 경제계 전반으로 퍼트린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의 탄소중립 선언이 우리나라 산업계에 탄소중립 바람을 확산시키는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그룹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탄소중립 선언에 대해 논의한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 배출량 만큼의 흡수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확대 경영회의에서 SK그룹이 ESG 경영 확대 차원에서 탄소중립 선언을 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각국 정부와 환경단체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SK그룹의 최종 목표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SK그룹 계열사들이 정유·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사업을 포함해 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각 회사별로 각기 다른 목표치와 달성시기가 제시되는 방안이 유력해보인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개별 기업 단위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기업도 많고, 최 회장 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공개석상에서 탄소중립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중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굵직한 회사들도 일찌감치 탄소중립적인 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기업 그룹사가 모두 함께 탄소중립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목표량과 실현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SK그룹이 처음이 될 수 있다.

SK그룹은 ESG 경영 부문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대기업 그룹사로 꼽힌다. SK그룹과 같은 민간기업이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게 인식해야한다는 내용의 성장전략 '딥체인지 2.0'을 발표한 것이 지난 2017년이다. 또 이전까지는 SV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론을 설파해 '사회적기업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SK그룹의 탄소중립 선언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최 회장이 지난 2019년 대기업 총수 중 처음으로 언급한 ESG 경영은 올해 국내 경제계의 최대 화두로 자리잡았다. 제조업 등 전통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금융·증권, 정보기술(IT), 유통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며 기업의 ESG 경영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대됐다. 각 기업들은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며 대응하고 있다.또 지난해 SK㈜를 비롯한 SK그룹 8개사가 한국 기업 최초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전세계적인 캠페인) 가입을 선언한 후 국내 각계 기업의 RE100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김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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