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中 홍콩매체 빈과일보, 폐간 수순.."며칠 내 문 닫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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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가 홍콩 당국의 자산 동결 여파로 인해 며칠 내 폐간될 위기에 처했다.
그는 홍콩 당국이 빈과일보 자산을 동결한 여파로 빈과일보가 수일 내에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 몰렸다며, 빈과일보 모회사 넥스트디지털이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빈과일보는 자산 동결로 몇주 운영 자금만 남은 상태이며, 직원 월급 지급을 위해 이날 보안당국에 동결자산 일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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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가 홍콩 당국의 자산 동결 여파로 인해 며칠 내 폐간될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주 지미 라이의 변호사인 마크 사이먼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홍콩 당국이 빈과일보 자산을 동결한 여파로 빈과일보가 수일 내에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 몰렸다며, 빈과일보 모회사 넥스트디지털이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문 판매상들이 대금을 지불하려 해도 거절되고 있다"며 "우리의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묶여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이먼 변호사는 "이달 말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사이먼의 발언이 빈과일보 폐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말이라고 전했다. 전날 빈과일보는 자산 동결로 몇주 운영 자금만 남은 상태이며, 직원 월급 지급을 위해 이날 보안당국에 동결자산 일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담당부서인 홍콩경무처 국가안전처는 지난 17일 경찰 500명을 동원해 빈과일보의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1800만홍콩달러(약 26억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 또 고위관계자 5명을 자택에서 체포하고, 이중 빈과일보 라이언 로 편집국장 등 2명을 홍콩보안법 상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빈과일보가 중국과 홍콩 정부 관리들에 대한 외국의 제재를 요청하는 글을 30여건 실어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는 2019년 3개의 불법집회 참여 혐의로 징역 총 20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다. 당국은 라이의 자산도 동결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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