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축소 'LH 혁신안'..경남 대응은?
[KBS 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개혁안에 맞선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도지사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청년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신규 채용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조정 중단하라! 투쟁!"]
LH 직원 150여 명이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7일 정부가 내놓은 LH 개혁안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패를 LH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일방적이고 졸속인 개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광조/LH 노조 공동위원장 : "기능조정안이나 지지난 주 발표한 혁신안이 과연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점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LH 개혁안에 반발이 계속되자 경상남도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를 없애는 등의 LH의 혁신은 불가피하지만, 경남혁신도시의 중심 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상남도는 2천 명 정도로 예상되는 인력 감축 계획에 대응해, 대전에 있는 LH 연구원과 경기도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의 경남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신규 채용 중단과 지역인재 선발 축소와 관련해서도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경남혁신도시 11개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인원은 476명, 이 가운데 43%인 200명 이상을 LH가 선발했기 때문입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우리 지역의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그런 결과가 되지 않도록 정부는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남도는 정부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의 실효성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도지사 직속 전담조직을 만들어 부·울·경 혁신도시와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 초광역화 등을 대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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