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재소집 김학범호, '8명 탈락+와일드카드 3명 결정' 격론이 불가피하다

노주환 2021. 6.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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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간의 숨고르기를 한 김학범호가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다시 소집된다.

이번에 23명을 차출했고, 30일에 와일드카드 3명 포함 최종 엔트리(18명)를 발표한다.

그는 "팀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마지막 과정이다. 남은 23명 선수들의 기량은 큰 차이가 없다. 우리가 본선에서 싸울 상대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인지 쓰임새를 보고 최종적으로 15명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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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주일 간의 숨고르기를 한 김학범호가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다시 소집된다. 이번에 23명을 차출했고, 30일에 와일드카드 3명 포함 최종 엔트리(18명)를 발표한다.

한국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김학범 감독은 23명 중 8명을 탈락시키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는 "팀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마지막 과정이다. 남은 23명 선수들의 기량은 큰 차이가 없다. 우리가 본선에서 싸울 상대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인지 쓰임새를 보고 최종적으로 15명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선정 작업은 와일드카드 3명 낙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 감독의 큰 그림에서 와일드카드 후보는 총 11명이다. 현재 아시아 최고 공격수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 강상우 조현우 등이 그 후보군에 들어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을 정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고심할 것이라고 한다. 필요한 포지션은 ▶공격수 ▶미드필더 ▶풀백 ▶센터백 ▶골키퍼 등으로 전 포지션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순위를 꼽자면 공격수→센터백→풀백 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이 쓰임새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원톱 황의조와 센터백 김민재의 발탁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한다. 선수들도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갈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황의조는 "감독님이 불러만 주시면 뛰겠다"고 이미 각오를 밝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본선에 나가지 못했던 김민재도 이번 올림픽 출전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 두 선수의 소속팀에서 출전 요구에 대한 확답을 대한축구협회로 보내오지 않았다고 한다. 올림픽 무대는 소속 클럽에서 반대할 경우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 협회는 후보 11명의 소속 클럽에 의사타진을 일찌감치 시도했다. 일부에선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와 손흥민 동시 차출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김 감독은 "머리가 너무 아프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복잡하다"고 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엔트리 결정 과정에서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해 격론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감독의 결정 방식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는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뽑았다. 당시 최종 엔트리는 총 20명이었다. 당시 3시간 이상의 치열한 토의 끝에 20명을 선정했고, 황의조 발탁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황의조는 당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동시에 스타로 등극했다. 우승의 주역이 됐다. 김학범 감독의 황의조 선택은 결과적으로 적중했고, 이후 황의조는 A대표팀와 보르도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꾸준히 성장했다.

김학범호는 30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계속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집중 훈련에 들어간다. 7월 17일 격전지 일본 가시마로 출국 전 국내에서 두 차례 정도 출정식을 겸한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그 이상이다. 한국은 B조에서 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조별리그 대결을 펼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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