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슬프고 힘들 때 여기서 쉬어가세요

오진주 작가 2021. 6.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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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요리를 해먹으며 편안하게 보내는 하루, 누구나 바라는 것일텐데요. 

거기에 마음을 달래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더 좋겠죠. 

이번 주 읽어볼만한 도서,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마을, 유리와 엄마 난주는 펜션 애비로드를 운영하며 지내는데요.   

구효서/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저자

“모든 등장인물을 어떻게 보면 한 시점에서 아우르고 있는 것이 난주거든요. 난주는 저희 셋째 누님 이름이기도 한데요. 사실 그 누님을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뭐라 그럴까요? 겉으로는 기쁨과 슬픔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그 누구보다도 내면적인 공감능력이 뛰어나신 분인데.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이 난주를 중심으로 해서 모든 인물들이 다 지휘되고 있다, 그러니까 난주란 인물이 이 소설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이곳에서 손님들은 천천히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감춰 두었던 자신의 슬픔을 털어놓는데요.

구효서/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저자 

“금방 먹고 급히 먹는 음식이 아니라 천천히 만들어서 천천히 나누고 먹는 그런 음식 중심으로 이 소설에 등장시켰습니다. 이 음식을 누구와 나누고 어디서 먹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옆에 앉아 두런두런 대화도 나누고 눈물도 흘리면서 위로 받는 사람들, 그 가운데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인, 브루스도 있죠. 

구효서/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저자

“브루스가 한국 전쟁 당시에 고립돼 가지고 강원도의 한 지역의 주민들을 본의 아니게 오인 사살하는 그런 일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데 그 브루스가 한국에 찾아와서 그 마을 사람들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사죄하는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또 이웃과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전합니다.  

구효서/ '옆에서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저자

“마음만이라도 뭔가 좀 느슨하면서 여유 있게 그러면서 그동안 길러보지 못했던 것, 꽃, 풀, 음식 그리고 이웃과 친구, 이런 사람들을 한번 하나하나 나긋나긋하게 바라보는 그런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썼습니다.”

바나나와 아보카도, 그리고 초콜릿, 우리 생활의 수많은 먹거리들, 그런데 언젠가 이 음식들을 먹을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요?

이 책의 저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사과, 바나나 등 13가지의 먹거리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는데요. 

각 먹거리가 위기에 처한 원인을 분석함과 동시에 소중한 먹거리를 지킬 수 있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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