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소리 "'DG 데뷔 음반, 바이올린으로 오페라·발레곡 담았어요"

양은하 기자 2021. 6. 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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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오페라나 발레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자기들만의 편곡 작품을 많이 연주했어요. 저도 이 전통을 이어 그런 작품을 갖고 싶었습니다."

21일 서울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봄소리는 "어릴 때는 비에냐프스키 곡이 너무 기교에 치우친 것이 아닐까하는 편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바이올린에 맞게 잘 쓰여진 작품이고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느껴서 앨범에 담게 됐다"며 "폴란드 작곡가들과도 인연이 깊고 갈수록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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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 발매
22일부터 리사이틀 투어도
21일 서울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주하는 김봄소리(빈체로)©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세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오페라나 발레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자기들만의 편곡 작품을 많이 연주했어요. 저도 이 전통을 이어 그런 작품을 갖고 싶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새 음반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를 발매했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맺은 이후 낸 첫 앨범이자, 그의 세 번째 앨범이다.

앨범에는 발레곡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파드되',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정령들의 춤', 또 춤곡인 비에니아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등 무대 음악이 담겼다. '카르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의 오페라 작품 속 음악도 있다.

이번 앨범에 실린 9곡 중 3곡이 폴란드의 작곡가이지 바이올리니스트인 비에니아프스키의 작품인 점도 특징이다. 김봄소리는 지난 2016년 폴란드 비에냐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하다.

21일 서울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봄소리는 "어릴 때는 비에냐프스키 곡이 너무 기교에 치우친 것이 아닐까하는 편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바이올린에 맞게 잘 쓰여진 작품이고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느껴서 앨범에 담게 됐다"며 "폴란드 작곡가들과도 인연이 깊고 갈수록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속에서 진행된 음반 작업이 녹록지 않았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는 독일에서 폴란드로의 이동 자체도 어려웠고 오케스트라 단원과 지휘자도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오늘이 마지막 레코딩이 될지도 몰라 더 열정을 불살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앨범에 대한 지인의 반응이라며 "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본 것 같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쉬어갈 곡이 없어서 앨범을 다 들을 때까지 화장실도 못 갔다고 하더라고요."

김봄소리는 앨범 발매에 맞춰 리사이틀 투어도 이어간다. 오는 22일 경기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3일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25일 안성맞춤아트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가 예정돼 있다.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을 비롯해 시마노프스키 '녹턴과 타란텔라',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비에니아프스키 '전설'과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을 들려준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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