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 원형 보전하며 수질 개선 꾀해야"

변재훈 2021. 6. 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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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가 풍암호수를 상당 부분 메꿔 저수량을 크게 줄이는 방법으로 수질 개선을 꾀하고 있는 데 대해 의회에서 비판 의 목소리가 나왔다.

21일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김영선 의원은 제266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구정 질의를 통해 "서구는 풍암호수 수질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 저비용 운영·지속 가능한 유지를 위해 호수를 흙으로 메우고 저수량 45만t을 12만 5000t으로 줄이자고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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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회 김영선 의원 "호수 메꾸는 수질개선안 반대"
"정화 시설 설치하면 될 일, 시민 휴식 공간 가치 존중해야"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의회 김영선 의원. (사진=광주 서구의회 제공) 2020.10.12.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서구가 풍암호수를 상당 부분 메꿔 저수량을 크게 줄이는 방법으로 수질 개선을 꾀하고 있는 데 대해 의회에서 비판 의 목소리가 나왔다.

21일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김영선 의원은 제266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구정 질의를 통해 "서구는 풍암호수 수질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 저비용 운영·지속 가능한 유지를 위해 호수를 흙으로 메우고 저수량 45만t을 12만 5000t으로 줄이자고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풍암호수가 국내 다른 호수에 비해 수심은 깊고 만수 면적 규모가 좁은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호수를 메워 작고 볼품없는 초라한 호수로 만드는 꼴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간이 좀 들더라도 기본적으로 호수를 훼손하지 않고 살리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가 깊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간공원 특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와 수질 전문가는 사업 구역 내 풍암호수공원에 250억 원 상당의 수질 정화시설을 포함할 경우 공원 정비·수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는 TF까지 꾸려 유지 관리 비용 부담이란 명분 아래 호수의 3분의 2 이상을 메우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시와 서구는 다른 자치단체가 유지 관리 비용을 훨씬 더 많이 쓰면서 수질을 개선해 호수공원을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는 의미와 가치를 알아야 한다"며 "호수 바닥을 흙으로 메워 원형을 훼손하고 작은 인공호수로 바꾸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담수량을 줄이지 않고 수질 정화시설을 적절한 곳에 설치해 호수 원형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며 "풍암호수를 이용하는 광주시민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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