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10.1명

김완진 기자 2021. 6. 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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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명'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전산업 취업유발계수'입니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10억 원' 어치를 만들 때 일자리가 얼마나 만들어 지는지?를 표현한 통계입니다.

2015년에 11.4명이었는데 계속 줄고 있습니다.

흐름을 보니 곧 한 자릿수로 내려갈 것 같습니다.

이런 내리막 흐름의 원인을 한국은행은 대략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거나 또 기술 발달로 더 이상 필요 없어지기도 하고요.

일부를 해외에서 만드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말씀 드린 내용은 2019년 자료입니다.

지난해를 분석한 자료는 내년 이맘때 나올 텐데 일자리 숫자는 더 낮아질 듯합니다.

요즘 많이 등장하는 이른바 고용없는성장.

그러니까, 우리 경제 규모는 분명 커지고 있는데 일자리는 비례해서 늘진 않는 상황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점점 좋아지는 기술력을 우리만 안 쓰고 버틸 수는 없고, 글로벌 생태계 역시 거스를 수는 없겠죠.

그래서 일자리를 늘리려면 규제를 풀어 기존 사업의 투자 욕구를 넓혀주고 새로운 사업이 생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겁니다.

차량공유 서비스나 원격의료 진료, 이런 것들이 모두 같은 선상에 놓여 있는 과제들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게 되면 지금까지 이전 기반에서 일자리를 유지해온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구성원들과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겁니다.

그럼 그 일을 누가 풀어내야 하느냐?

사회 구조적으로 역할을 나눠 보면 그게 바로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겠죠.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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