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동식 대장 눈물 속 안장식..대전 현충원서 영면

대전CBS 김정남 기자 2021. 6.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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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52·소방령) 119 구조대장이 21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경기시민체육관에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오후 3시쯤 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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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 안장식에서 영현이 봉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52·소방령) 119 구조대장이 21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경기시민체육관에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오후 3시쯤 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

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 관계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60여 명이 자리했다.

헌화와 하관, 허토 등이 이어지는 동안 고인의 가족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과 참석자들도 눈물로 김 구조대장을 배웅했다.

21일 오전 경기 광주소방서 故 김동식 구조대장과 유족들이 영결식 전 광주소방서를 찾았다. 이준석 기자
앞서 열린 영결식에서 김 대장의 동료 광주소방서 함재철 소방위는 "대장 홀로 남은 그곳에서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했다"며 "누구보다 대장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있는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멋진 남편, 다정한 아빠, 훌륭했던 대한민국 소방관으로 기억하겠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 내려놓고 좋은 기억, 아름다운 마음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영면하길 우리 모두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결사에서 "소방관의 영원한 동료이자 본보기인 김 대장이 가족과 동료, 도민, 국민의 진심 어린 염원 속에서 영면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됐다. 많은 이들이 무사귀환을 바랐지만 48시간 만인 지난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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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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