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 소방관, 출근길서 불 난 차량 발견 조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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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출근길 소방관이 도로 운행 중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발 빠르게 진화해 2차 사고를 막았다.
출근길 반대편 도로에 서 있는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나는 것을 목격한 윤 소방교가 다급히 차량을 돌려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 안에서 작은 불꽃이 보이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었다.
이에 윤 소방교는 곧바로 자신의 차량에 있던 차량용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차량의 운전대 앞 대시보드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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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각종 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출근길 소방관이 도로 운행 중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발 빠르게 진화해 2차 사고를 막았다.
21일 경기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119구조대 소속 윤태원 소방교가 관내 정왕동 주공 4단지 앞 3차로와 갓길에 걸쳐 서 있는 말리부 승용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출근길 반대편 도로에 서 있는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나는 것을 목격한 윤 소방교가 다급히 차량을 돌려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 안에서 작은 불꽃이 보이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었다. 차주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한 모습이었다.
이에 윤 소방교는 곧바로 자신의 차량에 있던 차량용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차량의 운전대 앞 대시보드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또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해 수신호를 통해 교통정리를 병행했다.
아침 출근 시간 도로는 차들로 붐벼 차량에 난 불이 확산할 경우 자칫하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윤 소방교는 "출근길에 마침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며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운전자 스스로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해 모든 차량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소방교는 "현행법상 차량용 소화기는 7인승 이상의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 특수자동차에만 비치가 의무화되어있어 일반 승용차는 사실상 차량 화재에 무방비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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