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동반 폭탄'..코스피, 열흘 전으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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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우려에 국내 주식시장도 주저앉았습니다.
코스피가 열흘 전 수준인 3,240선으로 밀렸는데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광호 기자, 지난주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좋은 흐름 보였는데요.
오늘(21일)은 얼마나 꺾였습니까?
[기자]
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3,240.79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엔 3,22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후반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회복했는데요.
결국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코스피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이 2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난달 12일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9,000억 원을 판 외국인과 1조 원 넘게 판 기관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 보이면서 0.48% 떨어진 1,010.99에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2원 40전 올라 1,134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하락 원인의 핵심은 뭡니까?
[기자]
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말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당초 연준의 전망보다 빠른 시점이라 국내외 주식시장이 일제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 증시가 특히 큰 충격을 받아 3% 넘게 하락했고, 대만 증시도 1.5% 가량 하락했습니다.
홍콩 증시도 하락했고, 상하이지수는 장중 줄곧 약세 보이다가 장 막판 강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오후 6시 현재 뉴욕증시 선물 시장에서는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세 보이고 있어, 내일 증시에선 반등 장세가 예상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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