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간부 6명 선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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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쟁의행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그룹 내 첫 파업입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간부 6명은 아산2캠퍼스에 농성장을 만들고, 24시간 선제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쟁의대책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창사 이래 첫 파업이자 삼성그룹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 선언 이후 그룹 내 첫 파업입니다.
[김종수 /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부위원장 : 그동안 교섭에서 회사와 의견차가 있었고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에 대해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확보한 쟁의권을 사용하는 거고요. 회사가 전향적으로 다시 얘기할 수 있다고 하면 언제든지 협의는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2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여왔습니다.
노조는 기본 인상률 6.8%를 요구했고, 회사는 4.5%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이달 초 임금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회사는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노조가 응할 경우 언제라도 대화와 교섭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 삼성그룹이 무노조 경영을 선언하고 첫 파업이기 때문에 이 파업이 앞으로 삼성그룹 내 노사관계가 어떻게 정립이 될지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총파업 등 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 명 규모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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