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봇 개' 품에 안았다..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로봇 전문 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21일)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배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은 20%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2천49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지분 인수에 공동 참여했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482억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과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팔, 인지·판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