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가사노동 가치 연 1380만원.. 男의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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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돌보거나 음식을 준비하고 집 안 청소·정리하는 일 등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5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여성이 연간 1400만원에 달한 반면, 남성은 5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가사노동가치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중은 72.5%(356조원), 남성의 비중은 27.5%(134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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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00조 육박.. 5년새 35.8%↑
女 하루 205분 일해 男의 3.2배
60세 이상 비중 27.5%로 늘어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2019년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35.8% 늘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25.5%에 달하는 규모로, 2004년(22.1%)부터 2019년(25.5%)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인당 가사노동가치는 949만원으로 5년 새 33.3% 늘었다. 가사노동가치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중은 72.5%(356조원), 남성의 비중은 27.5%(134조9000억원)이다.
고령화에 따라 60세 이상 연령층이 가사노동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가사노동가치가 5년 전보다 68.2% 늘면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가사노동가치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7.5%로 늘었다.
60세 이상 가사노동가치 비중은 2004년까지만 해도 17.1%에 불과했다.
가구원 수별로는 1인 가구의 가사노동가치가 5년 전보다 79.7% 늘었다. 2인 가구는 66.8%, 3인 가구는 38.0% 각각 증가했다. 4인 가구(21.3%)와 5인 이상 가구(10.8%)는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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