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종인수..정의선 '스마트 모빌리티' 풀액셀

이상현 2021. 6. 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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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하고 로봇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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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그룹 제공>
보스턴 다이내믹스 주요 역사. <현대차그룹 제공>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0년 신년회에 참석해 사업 목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하고 로봇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2481억원)로 평가됐으며, 인수 결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로봇 시장은 서비스, 인명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수요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으며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신사업을 통해 인류를 위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던 기업으로,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할 예정"이라며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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