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명예의 전당 헌액' 박신자 "큰 선물 받은 것 같아 기뻐"

김영훈 2021. 6.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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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 여사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소감을 전했다.

FIBA는 지난 19일 명예의전당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에서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나온 것은 故윤덕주 여사 이후 박신자 여사가 두 번째.

박신자 여사는 지난 19일 온라인 시상식에서 "FIBA 2020년 명예의 전당에 선수로 저를 뽑아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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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 여사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소감을 전했다.

FIBA는 지난 19일 명예의전당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12명의 선수들이 헌액된 가운데, 그중 한국의 박신자 여사도 포함되었다. 한국에서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나온 것은 故윤덕주 여사 이후 박신자 여사가 두 번째. 선수로서는 한국 최초다.

박 여사는 1964 페루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득점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5에 선정됐다. 3년 뒤인 1967년에는 체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MVP를 수상한 바 있는 한국 최고의 레전드이다.

박신자 여사는 지난 19일 온라인 시상식에서 “FIBA 2020년 명예의 전당에 선수로 저를 뽑아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950년 한국 전쟁을 겪고 53년부터 67년까지 14년 동안 농구가 너무 좋고 재밌어서 미친 듯이 빠졌습니다. 농구는 제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이때, ‘뿌린 만큼 거둬들인다’ 즉, 연습한 양만큼 딱 그만큼의 승패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인생의 큰 교훈을 농구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 후, 살면서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 인생 80에 기대하지 않은 뜻밖의 영광과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 마음 한구석에 농구를 가르쳐주신 여러 코치 선생님과 나의 팀 메이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농구는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팀 스포츠입니다. 개인플레이보다는 팀 포메이션을 강조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과 팬들로부터 혼자만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이 영광과 기쁨을 모든 코치 선생님들과 대한민국농구협회, 선·후배 농구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한 팀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FIBA에 감사합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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