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여수서 백신1차 접종한 6명 연쇄감염

방역당국 "집단면역 형성까지 거리두기 등 필수"

박사라 기자

전남 순천·여수에서 일가족 7명 등 코로나19에 연쇄 감염된 9명 중 6명이 백신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에서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1583~159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6명은 전남158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족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1582번은 지난 19일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 순천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전남1582번의 접촉자 등 6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83~1588번, 1590~1591번 등 8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견됐다.

전남 1583~1586번과 1590~1591번은 1582번의 일가족으로 지난 15일 가족모임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남1582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순천의 한 한방병원에서도 환자 2명(1587·158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가족 확진자 7명 중 4명과 병원 입원 중 확진된 2명 등 모두 6명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백신 1차 접종은 마쳤지만 아직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변이바이러스 여부 정밀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 면역 형성까지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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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