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다시 달리나, 외국인 LG화학 SDI SK이노 대거 매수
이달 3410억 매수하며 1위
삼성SDI·SK이노順 사자
외국인투자자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차전지주 3대장을 다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주 중 2차전지주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을 순매수 1위에 뒀다. 이 기간 외국인은 LG화학을 34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SDI도 1614억원어치 사들여 5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2차전지 관련주 매수세는 이어졌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급등한 성장주를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 아직 성장 대비 주가 상승폭이 높지 않은 자동차와 2차전지, 향후 경제 활동 재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디어·엔터, 면세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2차전지주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삼성SDI 주가는 10.73% 올랐다. SK이노베이션(3.96%)·LG화학(0.37%)도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면서 미국 등 해외에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은 중국 2차전지 업체 진입이 어렵다"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제조업 강화 의지와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인한 혜택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미국 진출을 통한 2025년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 1조1000억원, SK이노베이션 8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도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LG화학은 주가가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할인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LG화학 주가 수준에서 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삼성 `7만전자` 추락…기관 7128억 순매도 개미가 받아냈다
- 공정위 규제 무서웠나…네이버, 인수효과 떨어져 발뺀듯
- 주식에 눈뜬 MZ세대…"증권사 ISA로 투자 수익 극대화"
- `4전5기` 알펜시아 매각…2곳만 입찰 참여했다
- 2차전지주 다시 달리나, 외국인 LG화학 SDI SK이노 대거 매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롯데는 어쩌다 ‘지친 거인’이 됐나 [스페셜리포트]
- “필리핀서 마약” 고백은 사실…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