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자기자본 3조 채운다, 종합금투업 본격 진출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의 모습. 2019.5.26/뉴스1

키움증권이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키워 종합금융투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당장 IB(투자은행) 사업의 확장세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21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약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3자배정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대주주인 다우기술 뿐 아니라 한화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을 비롯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신한은행, 메리츠캐피탈, 에코세이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 증권업계 경쟁사 및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 규모로 키워 종합금융투자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기자본이 확충되면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사업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기업 신용공여 가능규모도 종전의 2배로 커지는 등 IB(투자은행) 사업부의 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7300억원이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키움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3조1700억원으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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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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