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지 세계 2위 올랐다"..여수공장 年 1만5000t 증설 완료 코오롱인더

이윤재 2021. 6. 21.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응형석유수지 세계 첫 개발
액상석유수지 국산화도 성공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사진)가 첨단 석유수지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석유수지란 고분자 탄화수소 수지로 주로 접착제, 잉크, 도료, 고무 등에 섞여 점착성(여러 번 붙였다 뗐다를 반복할 수 있는 성질), 접착성(두 개 이상의 물질을 서로 붙여서 강하게 고정시키는 성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석유수지를 뛰어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향후 고부가가치 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8일 첨단 석유수지 제품 4종에 대한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첨단 석유수지 제품은 반응형 석유수지(High Reactive Resin·HRR),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ure Monomer Resin·PMR), 액상석유수지,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 등이다.

코오롱은 이번 제품 생산을 위해 2019년 말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시설(기존 18만5000t)에 1만5000t 규모를 증설했다. 석유수지 분야에서 연산 총 2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넥슨모빌에 이어 글로벌 2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증설을 위해 총 500억원 상당을 투자했으며 장기적으로 첨단 석유수지 생산능력을 2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자 기술 구축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반응형 석유수지는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 성능이 대폭 개선되는 성질을 지녔다. 기존 접착제 대비 유해물질이 현저하게 줄고 내열성·내구성이 탁월해 향후 자동차·건축·산업용 등에 광범위한 적용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는 타이어에 특화된 제품이다. 통상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는 기술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번에 개발한 PMR는 접지력을 높이는 동시에 연비효율도 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액상석유수지는 액체형 석유수지 제품이다. 기존 석유수지 제품은 통상 고체형으로, 생산 공정에서 이를 녹이는 추가 작업이 수반된다. 액상석유수지 공급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으로는 독일 레인카본 다음이다. 액상석유수지는 고체형 대비 공정 과정 단순화 및 다른 물질과의 믹싱 용이성으로, 도료시장 등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는 프리미엄 타이어를 위한 특수 제품으로, 코오롱은 타이어 접지력 및 고속 주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