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주, 가격 인상에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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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주가가 7년만의 가격 인상 소식에도 하락했다.
21일 증시에서 한일시멘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52%)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됐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멘트 1t당 가격이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인상된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하락했지만 올해 주요 시멘트 기업 주가는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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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2%·쌍용C&E 3%↓
"실적 성장 힘입어 다시 오를 것"
21일 증시에서 한일시멘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52%)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됐다. 쌍용C&E는 300원(3.53%) 하락한 8190원에, 성신양회는 300원(2.47%) 하락한 1만1850원에, 고려시멘트는 240원(4.49%) 하락한 511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아세아시멘트 (-1.57%), 삼표시멘트(-4.10%) 등 시멘트주 대부분이 주가가 하락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멘트 1t당 가격이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인상된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시멘트 가격 상승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하락했지만 올해 주요 시멘트 기업 주가는 강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7만3900원이던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이날 12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69.14%나 급등했고 성신양회도 7270원에서 1만1850원으로 62.99% 상승했다. 쌍용C&E는 6580원에서 8190원으로 24.46%, 고려시멘트는 3065원에서 5110원으로 66.72%, 삼표시멘트는 3985원에서 5850원으로 46.80%, 한일시멘트는 10만6000원에서 15만4500원으로 45.75% 올랐다.
시멘트 업종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건설관련주가 급등한 가운데 시멘트주는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시멘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주 52시간 근로제도 등이 시멘트 가격 인상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문가들은 시멘트주는 이미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졌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시멘트 수요가 여전하고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에 대해 "수요와 가격 모두 보수적인 수준임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실적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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