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사업 중단

유현욱 2021. 6. 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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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초저가 프라이빗 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점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중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1일 "노브랜드 가맹점의 신규 출점을 잠정 중단했다. 언제 재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편의점보다 전문점인 노브랜드가 가맹점주의 부담이 더 큰 만큼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다.

전문점 노브랜드가 지난해 영업이익 198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더이상 외형 확장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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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끝으로 추가 출점 없어
2019년 4월 첫 가맹점 오픈 이후 2년여만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마트가 초저가 프라이빗 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점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중단했다. 지난 2018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선 지 2년여 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016년 8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노브랜드 전문점 오픈 소식을 알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21일 “노브랜드 가맹점의 신규 출점을 잠정 중단했다. 언제 재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노브랜드 점포는 280곳가량이며 이 가운데 약 20%가 가맹점이다.

2016년 8월 경기도 용인에 첫 로드숍을 연 이후 3년 가까이 직영점으로만 운영해오다 2019년 4월 군포산본역점을 시작으로 가맹점을 40여곳 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칠곡점을 끝으로 더는 출점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 가맹 상담 조직도 해체하고 운영팀으로 재배치하는 등 사실상 가맹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사업 내실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다. 편의점보다 전문점인 노브랜드가 가맹점주의 부담이 더 큰 만큼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다. 공정위 가맹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노브랜드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5년에 연장 5년이며, 3.3㎡ 당 인테리어 비용은 198만원이다. 가입비(1100만원), 보증금(1억원), 기타비용(6억3430만원)을 합친 총 부담금은 7억4530만원이다.

이는 계열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의 부담금이 총 2억37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5억원이상 큰 액수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맹점주로서는 생존의 문제”라며 “(가맹본부가)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거듭된 논란에 이마트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고 해석한다. 노브랜드 직영점과 이마트24 간 근접출점 논란과 대기업 준대규모 직영점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겹치자 가맹사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전문점 노브랜드가 지난해 영업이익 198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더이상 외형 확장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유현욱 (fourleaf@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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