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구입·월세 부담 광역시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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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주택구입 및 월세 부담이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택가격은 2018년 이후 큰 폭으로 올라 광역시 중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인다.
특히 2020년 기준 대구지역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5.9배로, 특별시·광역시 가운데 세종(7.2배)과 서울(7.0배)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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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지역 주택구입 및 월세 부담이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택가격은 2018년 이후 큰 폭으로 올라 광역시 중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인다.
5월 말 현재 대구지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3천600만원, 중위 매매가격은 2억9천600만원이다.
특히 2020년 기준 대구지역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5.9배로, 특별시·광역시 가운데 세종(7.2배)과 서울(7.0배)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월세 수준이 근로자 평균 월 소득의 21.6%(중위가격 기준)로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월세 부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정 지역으로 시장 쏠림 현상도 강해 수성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6억4천만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작년 말 이후 매수 심리가 둔화하고 인구구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주택 실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추진과 분양·착공 증가로 공급이 늘어나 향후 주택시장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꾸준히 늘리고 주택 수요 다양화를 고려한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요·공급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재정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수성구 이외 자치구 교통·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공기관 이전 등을 결정할 때 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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