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2', 글로벌 K밴드 꿈꾸며 돌아왔다 [종합]

노민택 2021. 6. 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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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노민택 기자] '슈퍼밴드'가 시즌 2로 돌아와 더욱 파워풀하고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21일 온라인 생중계로 '슈퍼밴드 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CL, 김형중 CP, 김선형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슈퍼밴드 2'는 나이, 국적, 학벌, 성별 상관없이 실용음악부터 K팝,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월드뮤직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음악 천재들의 밴드 결성 프로젝트다. 김형중 CP는 "세상에 없던 음악을 찾아 숨겨진 음악가들이 동지를 찾아 떠나는 '슈퍼밴드'가 시즌 2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김선형 PD는 "시즌 1에서는 조연출이었다. 시즌 2에선 연출로 승격했다. 잘 만들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유희열은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나는 밴드의 건반 세션으로 밴드 음악을 시작했다. '슈퍼밴드'에 참여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타 오디션은 가창 중심으로만 판단한다. 하지만 '슈퍼밴드'는 음악이라는 전체를 들여다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밴드로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슈퍼밴드 1'도 흥미롭고 재밌게 봤다. 프로듀서 제안을 해주셔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같이 참여를 하게 됐다. 다른 오디션과는 다르게 악기 연주자들이 많아서 좀 더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밝혔다.

심사위원 중 유일한 여성인 CL은 "밴드라는 게 다양한 뮤지션들이 모여서 무대를 꾸민다. 가장 최근에 밴드 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조언할 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 여성 참가자도 있고 나도 여자다 보니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슈퍼밴드' 시즌 1에서는 오직 남성 참가자만 출연할 수 있게 됐었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여성 참가자도 받을 수 있게 변경됐다. 이에 김형중 CP는 "여성 참가자들이 등장하면서 시즌 1에 비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여성 연주자들이 남성 연주자들보다 실력이 떨어지고 그런 게 아니다. 오히려 더욱 시선을 끌기도 한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윤종신은 "'슈퍼밴드' 시즌 1에서는 내가 말을 많이 했다. 근데 나보다 말이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 너무 편했다. 이번에는 좀 과묵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유희열이 말이 너무 많아서 PD들이 편집할 때 고생이 많을 거다. 말 좀 줄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희열은 "윤종신은 나를 발탁해줬던 가수다. 같이 일을 시작한 지 20년이 지났다. 취향이 겹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라는 점도 이번에 처음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윤상은 "유희열과 윤종신이 방송에서 심사를 하는 모습은 '슈퍼밴드 2'가 처음이다. 두 사람의 우정은 30년 가까이 되지만 한 방송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 방송이 처음이다"라며 "둘 중 하나는 주먹을 날릴 수도 있겠다. 내가 CL 옆자리에 앉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은 세계적인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하는 거 같다. 글로벌 K 밴드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다"라며 자신의 세대와 비교했다.

유희열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밴드 음악이다. 밴드 음악이 활성화되려면 무대 문화가 성숙해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음악의 가장 기본은 밴드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을 뽑아라. 저 사람한테 왜 끌릴까 생각하는 확실한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모인 팀들이 더 사랑을 받는다"라며 "밴드는 케미다. 어떤 케미로 어떤 화합이 이루어지는지 끌려가듯 사람을 뽑고 팀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상순은 아내 이효리가 조언을 했냐는 질문에 "서로 조언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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