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자생 식물원 야생화 만개

영남대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조성한 '독도 자생 식물원'에 야생화가 만개해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영남대 대학 본부 뒷편 정원에 조성된 '독도 자생 식물원'에는 최근 술패랭이, 땅채송화, 섬기린초, 섬초롱꽃, 참나리, 해국, 사철나무 등 7종의 독도 야생화가 꽃을 피웠다.

이 가운데 연 노란색 꽃을 피우는 섬기린초는 독도 동도에서 자라며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섬초롱꽃은 울릉도와 독도의 특산 식물로, 연한 자주색 꽃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독도자생식물원을 일반 시민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독도자생식물 종자를 발아시켜 전국 학교와 기관으로 보급하기 위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조성된 영남대 독도자생 식물원은 독도 관련 화장품 제조·유통회사인 서린컴퍼니(주)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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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