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더' 카이..EMK, '엑스칼리버' 아더 역에 카이 발탁
[스포츠경향]
뮤지컬 배우 카이가 대작 ‘엑스칼리버’의 ‘아더’로 돌아온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카이가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아더’역에 캐스팅됐다고 21일 밝혔다.
카이가 맡은 ‘아더’역은 왕의 운명을 타고난 평범한 청년으로, 바위에 꽂혀있던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면서 영국의 왕으로 추앙받으며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다.
앞서 카이는 2019년 초연 당시 순수하면서도 무모한 청년의 모습부터 ‘엑스칼리버’의 무게를 견디며 카리스마 있는 왕의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모두가 상상하는 ‘아더’의 모습을 연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카이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초연 전 워크숍부터 ‘아더’로 참여해 초기의 설계부터 함께 해왔기에 지금껏 참여해온 다른 작품들보다 더욱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면서 “마음가짐뿐 아니라 해를 거듭하며 성장과 발전하는 ‘엑스칼리버’이기에 했던 작품을 다시 한다는 안도감보다 마치 새 작품을 대하는 듯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카이는 이어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최고의 배우, 스태프분들이 참여하고 여기에 새로운 젊음들이 합류해 더욱 견고한 구성으로 채워질 무대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유럽의 대성당들이 수백 년간 보수공사를 하고 있듯 우리 뮤지컬 ‘엑스칼리버’도 또 한 번의 전설이 시작되는 시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에서 성악과 전공으로 학사-석사-박사를 수료한 클래식 엘리트 카이는 뮤지컬 ‘팬텀’, ‘벤허’, ‘몬테크리스토’, ‘프랑켄슈타인’, ‘베르테르’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탄탄한 노래 실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연극, 앨범, 라디오 DJ, MC, 작가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카이는 오는 27일 뮤지컬 ‘팬텀’ 막공을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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