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죄송, 죄송" ..오거돈, 피해자에 수차례 합의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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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에서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혀온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한편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를 꾸준하게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피해자는 입장문을 통해 "오 전 시장이 변호사님께 편지를 보내 합의를 시도했다"며 "편지엔 무엇을 잘못했는지, 얼마나 뉘우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반성은 없고 성의없는 사과만 있어 너무 역겹고 화가 났다"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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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공식석상에서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혀온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한편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를 꾸준하게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류승우 부장판사)는 21일 부하직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 시작에 앞서 재판부에 '합의를 위해 피해자 측에 접촉을 자제해달라'는 피해자 측 변호인의 요망 사안을 대신 전달했다.
자세한 내용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정에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 차례에 걸쳐 피해자가 원치 않는 합의 시도가 있었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지난 8일에는 예정됐던 결심 공판이 오 전 시장 측의 '양형조사' 신청으로 인해 미뤄졌다.
당시 피해자는 입장문을 통해 "오 전 시장이 변호사님께 편지를 보내 합의를 시도했다"며 "편지엔 무엇을 잘못했는지, 얼마나 뉘우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반성은 없고 성의없는 사과만 있어 너무 역겹고 화가 났다"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건 직후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던 것처럼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차례 결심 공판을 미룬 오 전 시장 측은 21일 결심 공판 전까지도 합의를 시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재판부는 앞서 오 전 시장 측이 '공탁'을 걸기 위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요구했지만 '피해자의 의사'를 반영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공탁제도란 피고인 측이 피해자와의 합의가 어려울 때 법원에 일정한 금전 등을 맡기고 피해보상 의사 등을 표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경찰 출석조사와 구속영장실질심사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낼 때마다 오 전 시장은 "피해자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런 사과와는 별개로 자신의 형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피해자와의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도 오 전 시장과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합의해줄 것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 변호인은 "피고인은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변호사로서 피해자분께 한번 마음을 바꿔보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최후변론에서 오 전 시장도 "소망이 있다면 피해자분들이 상처를 회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뭐든 지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 용서를 받지 못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재판장님도 피해자분들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 전 시장의 범행을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하고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오 전 시장은 부하직원 2명을 상대로 한 강제추행, 강제추행치상, 강제추행미수,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화요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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