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개미가 2조 매수해 코스피 방어한 날, 日 닛케이는 3.3% 하락

이경은 기자 2021. 6. 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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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에 21일 일본 닛케이평균이 장중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21일 일본 닛케이평균이 전 거래일보다 3.3% 하락한 2만8010.93에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는 4% 넘게 하락하는 등 하루 종일 약세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선회할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소폭 상승(0.12%)한 중국이나 소폭 하락(-0.83%)한 한국에 비해 일본 증시의 하락세가 유독 컸던 이유에 대해, 일본 닛케이속보뉴스는 수급 요인을 꼽았다. 장이 열리자마자 글로벌 헤지펀드 등이 일본 주식을 대거 쏟아냈는데, 이를 마땅히 받아줄 주체가 없었다는 것이다.

CLSA증권 관계자는 닛케이속보뉴스에 “외국인 주도로 지수가 장중 4% 넘게 급락하니 당황한 개인 투자자들이 손절 물량을 대거 내놨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일본 증시를 떠받쳐왔던 일본은행도 최근 주식 매수 규정을 보수적으로 바꾸면서 작년만큼 적극적으로 사들이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 코스피도 외국인 매물이 9000억원 넘게 나왔지만, 개인들이 2조원 넘게 받아주면서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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