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I 디지털시대 안맞는 초중고 교육과정 개편 시급"

안경애 2021. 6.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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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로 인해 15~20년 후 일자리의 약 14%가 자동화로 대체되고, 약 32%는 특성이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초·중·고교 정보교육 수업시간을 늘려, 적어도 매주 1~2시간, 연간 34~68시간 교육을 해야 한다."

한국과총, 한국정보처리학회, 인터넷정보학회, 정보교육학회,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 AI(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등 18개 단체는 21일 '제2회 초·중등 정보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과정개편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정보교육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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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연 정보교육확대추진단장(서강대 교수)이 21일 전국정보교육네트워크 출범행사에서 초중고 정보교육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초중고 정보교육 확대를 위한 선언문

"디지털화로 인해 15~20년 후 일자리의 약 14%가 자동화로 대체되고, 약 32%는 특성이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초·중·고교 정보교육 수업시간을 늘려, 적어도 매주 1~2시간, 연간 34~68시간 교육을 해야 한다."

한림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정보교육확대추진단 등 18개 단체가 21일 초·중등 정보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전국정보교육네트워크'를 발족하고 18개 단체 연합 '정보교육 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재 교육과정으로는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충분한 교육이 불가능한 만큼 초·중등 정보교육 과정을 대폭 확충하고 정보교사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과총, 한국정보처리학회, 인터넷정보학회, 정보교육학회,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 AI(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등 18개 단체는 21일 '제2회 초·중등 정보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과정개편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정보교육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부가 준비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관련 내용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호 한국정보교육학회 회장(경인교대 교수)은 "현재 초등학교에는 정보교과가 없고 '실과' 안에 1개 단원으로만 포함돼 있어 제대로 된 정보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SW 사교육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교에서 SW교육이 부족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변화에 따라 SW와 AI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이번 2022 교육과정 개정 시 초중등 교육에서 '정보' 과목을 '실과'나 '기술·가정' 교과에서 빼 내 독립교과화하고, 충분한 SW·AI 기초소양 함양을 위해 정보교육 시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일 한국컴퓨터교육학회 회장(제주대 교수)은 "'정보' 과목이 고등학교에서 '일반선택' 과목으로 편성된 점은 문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계열성과 연계성 있는 정보교육을 실시할 수 없고, 중학교 3년간 34시간의 수업시간으로는 제대로 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에서도 정보를 교과군으로 만들어 중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충분한 수업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해외 주요 국가들이 SW·AI교육을 앞다퉈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지금의 시기를 놓치면 SW·AI교육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 교육기회 균등 차원에서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정보교육네트워크 발족식에서는 서정연 단장(서강대 교수)의 출범 선포에 이어 52명의 전국 리더 그룹이 참여해 정보교육 확대를 위한 선언문과 5대 권고안을 발표했다.

서정연 단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꼭 필요한 정보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미래역량 차원에서의 컴퓨팅 사고력 교육 △정보교과의 독립·필수화 △교육의 질 담보를 위한 교원 확보 △체계적인 SW·AI교육을 위한 융합교육 모델 개발 △지속 가능한 정보교육 인프라 구축 등 5대 권고안을 발표했다.

18개 단체 대표들은 "선언문에 담긴 미래 세대를 위한 바람들이 꼭 현실화돼야 할 것"이라면서 "의미 있는 행동들을 위해 더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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