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中광둥성 '발칵'..한 항공기서 38명 쏟아졌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1. 6.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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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방지역에 위치한 수출기지 광둥성(省)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이다.

상주인구가 1046만명에 달하는 둥관시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21일부터 PCR 검사를 실시한다.

선전 바로 옆에 위치한 둥관시는 20일 저녁 코로나19 방역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18일 둥관에서 발견된 확진자 2명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지만 CA868편 탑승객과 직접 접촉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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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공항 상가 폐쇄를 보도하는 중국 중앙(CC)TV /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남방지역에 위치한 수출기지 광둥성(省)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이다. 상주인구가 1046만명에 달하는 둥관시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21일부터 PCR 검사를 실시한다.

중국 현지매체인 지에미엔신문에 따르면, 20일 창쥐핑 선전시 위생건강관리위원회 부주임은 19일 7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7명 모두 남아공발 CA868편을 탑승하고 10일 선전에 도착한 중국 국적자다.

이로써 6월 10일 CA868편 탑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8명으로 증가했고, 이중 19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전시 확진자 중 3명이 CA868편 확진자와 동일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선전시는 공항 한 곳, 기차역 13곳, 버스터미널 30곳 및 여객선터미널 4곳에서 100% 체온측정을 실시하고 녹색 건강 QR 코드를 받은 사람만 출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20일부터 선전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여객선터미널에서 선전을 떠나는 여객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결과 제출을 의무화했다. 델타 변이가 중국 기타지역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선전시는 델타 변이의 전염성과 변이성이 강하기 때문에 확산방지반을 구성해서 6월10일 이후 선전공항 부근을 거쳐간 탑승객, 공항버스 승객 및 공항 근무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전시는 CA868편 탑승객을 통해 감염된 3명의 확진자, 밀접접촉자 631명 및 접촉자 1047명을 찾았고 현재 모두 격리관찰 중이다. 밀접접촉자 및 접촉자 전원에 대해서는 '21+7', 즉 4주 동안의 정밀 관찰을 실시하고 있다.

선전 바로 옆에 위치한 둥관시는 20일 저녁 코로나19 방역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18일 둥관에서 발견된 확진자 2명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지만 CA868편 탑승객과 직접 접촉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둥관시는 21일부터 전 주민과 둥관에 진입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코로나19 백신 접종횟수 그래프 /사진=중국 지에미엔신문

한편 지난 16일까지 중국은 6억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인 14억4000만명의 약 41.7%에 달하는 비중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지난 3월 27일 접종횟수가 1억회를 돌파했고, 5월 7일 3억회, 5월 28일 6억회, 6월 19일 10억회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률인 70%로 계산했을 때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8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실내 체육관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백신 접종률 80%를 목표로 속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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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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