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명예의 전당 헌액' 박신자 "농구는 내 인생의 전부"

2021. 6.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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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농구는 제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FIBA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박신자(80)의 명예의 전당 헌액 관련 스피치 영상을 공개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도 21일 박신자의 코멘트를 보내왔다. 박신자는 1965년 아시아 농구 선수권대회 우승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 우승 등을 이끈 센터였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이다.

박신자는 "FIBA 2020년 명예의 전당에 선수로 저를 뽑아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합니다. 1950년 한국 전쟁을 겪고 1953년부터 1967년까지 14년 동안 농구가 너무 좋고 재미있어서 미친 듯이 빠졌습니다. 농구는 제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이때, ‘뿌린 만큼 거둬들인다.’ 즉, 연습한 양만큼 딱 그만큼의 승패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인생의 큰 교훈을 농구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 후, 살면서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 인생 80에 기대하지 않은 뜻밖의 영광과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기쁩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신자는 "단, 마음 한구석에 농구를 가르쳐주신 여러 코치 선생님과 나의 팀 메이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농구는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팀 스포츠입니다. 개인플레이보다는 팀 포메이션을 강조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과 팬들로부터 혼자만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이 영광과 기쁨을 모든 코치 선생님들과 대한민국농구협회, 선·후배 농구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한 팀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FIBA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박신자.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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