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포 오피스텔 감금 살인, 보복 범죄 혐의 적용"

이대욱 기자 2021. 6. 21.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오피스텔에 친구를 감금,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녹음파일 등을 근거로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친구 A 씨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로 구속된 21살 안 모 씨와 김 모 씨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오피스텔에 친구를 감금,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녹음파일 등을 근거로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친구 A 씨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로 구속된 21살 안 모 씨와 김 모 씨에 대해 특가법상 보복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복 살인의 형량은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으로,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이 가능한 살인죄보다 형량이 더 무겁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올해 4월부터 이달 13일까지 피의자들이 피해자 A 씨를 감금한 뒤 지속적으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해 살해한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은 A 씨에게 상해 혐의로 고소당해 올해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되자, 보복과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지난 3월 말 피해자를 서울로 데려와 감금했습니다.

이후 강압적으로 피해자에게 고소 취하 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고, 고소를 취하한다는 문자를 경찰에 보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A 씨는 지난 13일 새벽 서울 연남동 한 오피스텔에서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A 씨 몸 곳곳에는 폭행 흔적이 있었고, 몸무게 34kg에 불과한 저체중 상태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가족들로부터 가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상해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관들에 대한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도운 다른 고교 동기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대욱 기자idwoo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