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타결..울산 택배 업무 정상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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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가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방지 대책에 최종 합의하면서 배송지연 등의 차질을 빚었던 울산지역 택배 업무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21일 택배노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택배노사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조합원 380여 명이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전국택배노조는 2차 사회적 합의 결렬에 따라 이달 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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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택배노조가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방지 대책에 최종 합의하면서 배송지연 등의 차질을 빚었던 울산지역 택배 업무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파업 기간에 쌓인 택배 물량 탓에 업무가 정상화하기까지는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택배노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택배노사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조합원 380여 명이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당초 노조는 사측과 잠정 합의에 도달한 후 지난 18일부터 업무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5~16일 전국 조합원 4000여 명이 참여한 상경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출근을 연기했다.
울산지역 참석자 212명은 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최요나 택배노조 울산지부장은 "택배 분류작업이 택배기사들의 업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점은 큰 성과라고 본다"면서도 "분류인력 추가 투입과 택배요금 인상 등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과제들에서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파업 기간 중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택배 업무가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파업 기간 중 쌓인 물량들은 2~3일 내에 모두 해소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택배노조는 2차 사회적 합의 결렬에 따라 이달 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울산에선 전체 택배기사 1100여 명 중 약 380명(35%)이 업무를 중단해 배송지연 등의 차질이 발생했다.
정부와 여당, 택배노사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택배기사 분류작업 전면 배제 시점과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수료 보전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사인 우정사업본부가 1차 사회적 합의의 기본 취지인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이며 불가피하게 택배노동자에게 분류작업을 전가할 시 응당한 분류수수료를 지급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겠다고 하면서 최종 합의가 미뤄졌다.
이후 18일 우정사업본부가 1, 2차 사회적 합의를 존중하고, 우체국 소포위탁 배달원들을 내년 1월1일부터 분류작업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최종합의가 타결, 사태가 일단락됐다.
2차 사회적 합의문 발표와 협약식은 이번 주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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