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뿔난 한예슬, 쿨하지 못해 미안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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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무차별적인 폭로에 계속 싸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예슬은 21일 오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을 통해 "사실관계를 알려줄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된다"며 "바로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되어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예슬의 람보르기니 차량에 관한 탈세 의혹과 남자친구의 사업체 직원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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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부터 클럽 버닝썬까지
한예슬, 법무법인 선임
"계속 싸워나가겠다"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배우 한예슬이 무차별적인 폭로에 계속 싸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설득력이 부족한 주장에 당당하고 쿨하게 대응하려고 했으나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예슬은 21일 오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을 통해 "사실관계를 알려줄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된다"며 "바로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되어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예부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의 폭로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김용호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한예슬과 클럽 버닝썬의 연관성을 재조명하며 남자친구 류성재와 황하나의 관계를 의심했다.
더불어 한예슬의 람보르기니 차량에 관한 탈세 의혹과 남자친구의 사업체 직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한예슬이 과거 LA 룸살롱에 근무했다는 제보 내용을 언급하며 "한예슬은 로컬에서 일을 했지만 키도 크고 날씬하고 성격도 싹싹했다"며 "미국에서 슈퍼모델 1등을 해서 나름 지명 손님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예슬은 김용호의 주장을 일일이 따져 들었다. 그는 "현재 남자친구는 내 사업체의 직원이 맞다. 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고,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 싶어 직원으로 제안했다"며 "자동차는 법인 명의로 구입했지만 탈세라고 볼 수 있는 비용처리를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계약서 유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그는 룸살롱부터 마약, 탈세까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의 여파에 관해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내 이름 뒤에 평생 따라붙게 된다. 죄인처럼 낙인찍혀 살아가야 되는 내 미래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동안 겪은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았냐"고 밝혔다.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한예슬의 입장에 따라 법무법인은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의 유튜브 채널 및 악의적인 게시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예슬은 어디서든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연예인이다. 물론 이번 사건도 그렇다. 계속된 폭로와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쿨'하게 반응했다. 그런 그가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했다. 앞으로 한예슬과 김용호를 사이에 둔 진실 공방의 끝이 과연 어떻게 될까.
다음은 한예슬의 법무법인 측 공식 입장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한예슬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입니다.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동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에 대한 각종 유튜브 채널과 게시글, 댓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함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한예슬씨의 공식 입장을 전달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한예슬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한예슬입니다.
사실관계를 알려 드릴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바로 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되어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들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저의 현재 남자 친구는, 제가 사업하는 사업체의 직원이 맞습니다. 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고, 제가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 싶어 직원으로 제안하였습니다. 자동차는 법인 명의로 구입하였지만 탈세라고 볼 수 있는 비용처리를 진행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제 자동차는 비용처리가 안 되는 차입니다. 그리고 보안이 유지되어야 할 계약서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법정에서 꼭 확인할 것입니다.
룸살롱, 마약, 이제는 탈세까지…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얘기들이 제 이름 뒤에 평생 따라 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찍혀 살아가야 되는 제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 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로 잘 알고 있는 지금의 저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제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는 걸까요? 한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일까요? 이 모든 정상적이지 않은 일들로 많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왔는데도 왜 이런 상황들이 허용이 되고 심지어 그들이 처벌보단 지지 받을 수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쿨” 한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의연하게 넘어가보고자 했던 모습이 범죄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라면 저는 더 이상 쿨하게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팬들, 광고주 분들, 저와 함께 일하는 팀원 분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무모한 길일지라도 계속해서 싸워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 한예슬로서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스런 현실의 싸움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 앉지 않을 수 있도록, 기자님들과 지켜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법정에서 밝혀질 결과를 믿고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배우 한예슬로서 믿어주신 감사한 사랑에 더 활발한 활동으로 보답 드리겠다는 약속 전합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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