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동식 소방령 영결식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

[아이뉴스24 이근항 기자] 이천 물류센터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재명 지사는 ‘고 김동식 소방령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결사를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분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 김동식 소방령 영결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문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이어 “고인의 빈자리를 대신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운 목숨이 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재철 광주소방서 구조대 팀장도 조사를 통해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시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우리모두 기도드립니다”고 말했다.

고(故)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 17일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인명 구조를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고립돼 실종됐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수원=이근항 기자(pdleek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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