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박슬기, ♥남편 죽 한 상에 감동.."아기 앞에서 골골대기 힘들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박슬기(35)가 남편과 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슬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저 기운 없다고 다시마 넣고 국물 우리고 정성 가득 죽 끓이느라 장난감 널브러져 있는 건 살짝 쌩하고 주무시는데"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슬기는 "저는 아기 장난감 치울 기운도 없어서 나랑 아기 먹이느랴 밥도 못 먹은 내 사랑 위해 겨우 들기름 막국수 양푼에 드렸더니 호로록 한 사발"이라며 "아기 밥 잘 안 먹는다고 늘 먹던 이유식 푸드 케어에 달걀 물 얹어 구워 주는 따뜻한 내 사랑. 덕분에 아침도 잘 먹은 #사랑해공소예"라고 전했다.
이어 "아기 앞에서 골골대기 너무 힘들고 괴롭더라고요. 누워 있는 저에게 아가가 고사리손으로 먹을 걸 갖다주는데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나 싶었어요. 엄마는 아프면 안 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뼛속 깊이 깨달았습니다"라고 엄마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더불어 가게 일 마치고 몸이 너무 힘들었을 텐데 참 내 사랑 착하고 예쁘다. 지혜롭고 현명한 내 사랑과 결혼해서 따뜻함까지 알아가는 결혼생활은 감동입니다(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음)"라며 결혼 생활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끝으로 박슬기는 "요리도 육아도 잘하는 저희 신랑인데 전공 살리면 좋겠는데… 저희 신랑 가게 운영하실 분 어디 없나요, 상황만 이렇지 않다면 잘 되는 곳이랍니다"라며 "오늘 저녁 퇴근해서는 내 사랑을 위해 족욕을 해줘야겠어요!!"라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박슬기는 남편이 아픈 자신을 위해 차려준 죽 한 상을 게재했다. 맛깔나는 죽과 깔끔한 반찬이 절로 입맛을 돋운다. 이어 박슬기는 피곤함에 지쳐 소파에 누워있는 남편의 모습과 자신이 급히 만든 들기름 막국수까지 공개했다. 후딱 한 상을 처리한 딸 소예의 이유식 사진 또한 깨알 같이 덧붙였다.
박슬기는 지난 2016년 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지난해 1월 딸 소예 양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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