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화재 사고' 쿠팡에 보험금 최대 70억원 준다

전민준 기자 2021. 6.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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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DB손해보험이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이 최대 70억원으로 책정됐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한 4000억원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국내 보험사는 쿠팡 물류센터 보험 계약을 공동인수한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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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와 관련해 지급할 보험금은 최대 7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DB손해보험 강남 사옥./사진=DB손해보험

지난 17일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DB손해보험이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이 최대 70억원으로 책정됐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한 4000억원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국내 보험사는 쿠팡 물류센터 보험 계약을 공동인수한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다. 책임비중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DB손해보험으로 책임비중은 60%다. 뒤를 이어 KB손해보험이 23%, 롯데손해보험 15%, 흥국화재 2% 순이다. 이번 사고로 DB손보가 지급하는 최대 보상액은 70억원이다.  

DB손보를 포함한 4개 보험사 모두 재보험사 코리안리에 재보험 계약돼, 각 보험사가 부담하는 금액은 수십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초과손해액재보험을 들고 있어 일정 한도까지의 보험금만 부담하게 된다"며 "이번 사고 관련 한도는 70억으로, 나머지는 재보험사와 재재보험사가 분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해율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회사 실적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금액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5611억851만원이다.

보험금 지급 규모는 소방 당국의 사고조사 결과에서 발표될 실제 재산 피해 정도에 따라 산정된다. 아직 재산 피해 규모 집계 전이다. 화재 규모가 커 닷새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 대부분이 모두 손실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내용이 피해조사에서 확인되면 쿠팡은 보험 가입금액 중 자기부담금 10%를 제외한 전액인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정 손해액이 확정되고 지급된다 하더라도 각 보험사들은 공동 인수와 재보험 및 재재보험 등으로 리스크(위험)를 분산해 놨기 때문에 알려진 것처럼 수천억원의 보험금 지급 부담을 떠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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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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