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전자 꿈꿨는데" 삼성전자 역주행에 개인들 울상
올해 개인들이 27조원 넘게 사들인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21일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00원(0.75%) 떨어진 7만9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8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7일(7만96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떨어지자, 500만 소액 주주들 사이에선 한숨이 터져 나왔다. 올해 코스피가 13%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역주행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8만원 고지를 되찾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3400억원, 기관은 2600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이 물량은 모두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냈다.
증권사들은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컨센서스(평균 의견)는 10만3000원 정도다.
목표 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한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한다면서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하지만 피크아웃(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것)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 긍정적인 면을 볼 때”라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 역시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D램과 낸드(NAND)가 저점을 지난 만큼, 2023년까지 수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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