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재개 기대감" MZ 세대 노리는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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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항공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가 SN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여행 재개에 기대감을 가진 젊은 세대가 항공업계 마케팅의 주타깃이 되고 있다.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항공업계의 마케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젊은 세대까지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업계의 마케팅도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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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다양한 마케팅으로 젊은 층 사이서 관심 이끌어
"당장 항공권 팔리지 않아도 여행활성화 분위기 조성과 인지도 제고 효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항공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정부가 일부 국가와 여행 안전 권역 협약(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업계가 SN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여행 재개에 기대감을 가진 젊은 세대가 항공업계 마케팅의 주타깃이 되고 있다.
SNS 중심 활발한 마케팅…젊은 층 주목 끌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카페 운영과 굿즈 출시, 한달 살기 체험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은 주로 SNS 채널에서 이뤄지는데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증샷 열풍이 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선이 막혀 여객 수송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여러 사업을 시도해왔다. 이런 시도가 SNS를 통해 퍼지며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었다.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항공업계의 마케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커스텀 케이스 5종을 출시했다. 휴대폰 케이스와 에어팟 케이스 등에 이름과 편명, 도착지와 출발지 등이 적힌 항공권이 인쇄된다. 주문제작상품으로 예상 제작시일보다 실제 제작기간이 더 소요되기도 한다. 앞서 대한항공이 퇴역기로 만든 네임텍도 인기를 끌어 중고거래까지 이뤄지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젊은 세대가 많이 다니는 홍대에 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를 열어 주목받았다. 기내 특화 서비스팀을 투입해 캘리그래피, 부채 만들기, 타로카드점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 7층 테라스에 루프톱 바인 ‘선셋가든’을 오픈했다. 1인 기준 1만원에 무제한 생맥주 제공으로 가성비를 높여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야쿠르트로 유명한 유통전문기업 hy와 함께 ‘랜선여행 푸드박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1만개 한정 제품으로 구성된 브런치 세트로 제주항공 할인쿠폰과 ‘랜선여행 탑승권’을 추가해 만들었다. 제품에 포함된 탑승권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제 비행기에서 촬영한 현장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영상에는 이륙부터 승무원의 안내방송까지 모든 비행 장면이 1인칭 시점으로 담겨 있어 브런치를 즐기면서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산업간 협업으로 만들어진 이색 상품이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여행의 감성을 선물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수익나지 않아도 여행활성화 분위기·인지도 제고 기대”
티웨이항공은 요즘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인 ‘한달 살기’에 착안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원도 양양 ‘게스t 하우스’에서 일주일 숙박권과 티웨이항공 양양 노선 왕복 항공권, 체험활동 등을 지원한다. SNS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8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지원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 젊은 세대까지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업계의 마케팅도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인구대비 백신 접종률은 29.2%로 30대는 20.3%, 18~29세는 7.3%가 백신을 맞았다. 정부가 싱가포르·태국·대만·괌·사이판 등과 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는 발표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백신을 맞으려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젊은층까지 백신 접종이 크게 확대되진 않아 당장 여객 수요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올리거나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들의 관심을 더 이끌고 여행활성화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마케팅 시도가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에 따라 SNS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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