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채권전문가 맞이한 중기중앙회..기조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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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가 새 CIO(자산운용본부장)를 맞이하면서 투자 정책 기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CIO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거친 채권 전문가다.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회가 중기중앙회와 떼서 생각하긴 어렵지만 자산운용본부를 독립해놨고 오히려 다른 공제회와 비교하면 투자 의사결정이 간소하고 자유로운 측면도 있는 만큼 채권 비중을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대체투자 자산 내에서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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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비중 가져가면서 대체투자 변화 꾀할 것"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가 새 CIO(자산운용본부장)를 맞이하면서 투자 정책 기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도윤(사진) 중기중앙회 CIO는 최근 임기를 시작했다. 이 CIO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CIO)를 지낸 후 중기중앙회 CIO로 뽑혔다.
지난해 말 기준 노란우산공제회의 채권 자산은 9조589억원으로 전체 자산(14조5441억원)의 62.3%를 차지한다. 대체투자 19.1%(2조7708억원), 주식 15.3%(2조2258억원), 단기자금 3.4%(4886억원) 등과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많다. 주요 공제회와 비교해도 노란우산공제회 채권 비중은 큰 편이다. 교직원공제회의 채권 자산은 국내채권 12.7%, 해외채권 8.5% 등 21.2%고, 행정공제회는 9.85%, 군인공제회는 10.5%다.
노란우산공제회는 연금 등 별도의 노후보장 장치가 없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 비중이 높다.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공제회 가운데서도 가장 안전지향적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비중이 비슷한 가운데 해외채권 비중이 미세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권자산으로는 공제회들이 원하는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노란우산공제회 전체 수익률은 4.94%였지만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 수익률이 12.45%였던 반면, 저금리 기조 속에서 채권 수익률은 3.69%에 그쳤다.
이 CIO가 채권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경찰공제회 CIO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했던 점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경찰공제회의 대체투자 비중은 2016년 47% 수준에서 지난해 50% 수준까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회가 중기중앙회와 떼서 생각하긴 어렵지만 자산운용본부를 독립해놨고 오히려 다른 공제회와 비교하면 투자 의사결정이 간소하고 자유로운 측면도 있는 만큼 채권 비중을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대체투자 자산 내에서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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