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끼리만이 아닌 지역과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죠"
2020년 창립..무료급식, 행복나눔재활용센터 등 봉사
"더 많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활동에 동참했으면"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강석훈 목사, 계대윤 목사(속초행복나눔봉사단)
◇ 최진성> 속초 지역에서 지역을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봉사단이 있습니다. 속초 행복 나눔 봉사단의 이야기 함께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속초 행복나눔봉사단 봉사단장 이시고요. 속초중앙교회 담임 목사님입니다. 강석훈 목사님 나와 있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 강석훈> 네. 안녕하세요. 속초중앙교회를 섬기고 있는 강석훈 목사입니다.
◇ 최진성> 네. 그리고 함께 나와 계신 분이 있는데요. 속초 행복나눔봉사단 담당 교역자로서 계대윤 목사님 나와 있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 계대윤> 네, 안녕하세요. 계대윤 목사입니다.
◇ 최진성> 다소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속초 행복나눔 봉사단은 어떤 봉사단 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석훈> 예. 우리 속초 행복나눔봉사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 그 사랑을 가지고 우리 지역 사회, 특별히 속초시민들을 향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하는 봉사단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강석훈> 우리 속초중앙교회가 아주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들을 해 왔는데 최근 들어서 사회적인 변화들을 보면 교회에서 하는 대 사회적인 봉사들을 이기적인 목적으로 교회의 전도를 목적으로 한다 라는 그런 인식들이 펼쳐지면서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역자들이 많이 나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재작년부터 준비하기 시작해서 특별히 코로나 시대 때 우리 교회가 이 지역 사회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여지는 모습에 대하여 저희는 '진실은 그렇지 않다. 교회는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섬겨왔고 지역과 함께 하고 있다' 라는 것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속초 행복나눔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 최진성> 구체적으로 속초행복나눔봉사단은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소개해주시죠.
◇ 최진성> 봉사단에 믿는 분도, 믿지 않는 분들이 함께 하는 분들도 있지만 거의 다 자기의 일상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잖아요. 시간을 내서 하는 것들이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더 궁금해지는 또 활동내용이기도 하는데 어떤 분들이 동참 하고 계시는지 조직 설명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석훈> 먼저 우리 교회의 중직자들을 포함해서 자원해서 할 수 있는 봉사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분이 이걸 다한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낼 수가 없겠지만 우리가 각자가 가능한 자기 시간을 내어서 하루에 2시간이든 1시간 이든 할 수 있는 만큼 모여서 같이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행복나눔 재활용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오후 이 사역을 감당하면서 주로 여전도회 회원을 중심으로 봉사에 참여하신 분들이 시간제로 서로 교대하면서 하게 되는데 이곳에 모이면 먼저 기도문이 있어서 공동 기도를 하고 봉사에 임하게 되고 봉사활동이 끝나면 다음 인수인계를 하면서 기도로 마치게 되는, 사실은 영성 훈련 차원에서 우리가 이렇게 자원봉사활동을 하면 '믿음이 바로 봉사다, 우리가 믿는다 하면서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우리가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는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시간에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시스템을 가지고 활동합니다. 또 벳새다무료급식과 사랑의 도시락 나눔은 화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배식을 하는 걸로 약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간에 맞춰서 화요일 일찍 와서 조리와 도시락 싸는 일들 이런 것들을 정성으로 준비하는 팀이 있고 또 그렇게 하고 나면 그것을 이어받아서 도시락을 전달하고 또 못 오신 분 찾아가서 나눠 드리고 하는 이렇게 나눔을 담당하는 팀으로 나눠서 각자 하실 수 있는 시간에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특별히 또 속초 행복나눔봉사단 담당자로서 계대윤 목사님 그러면 봉사 시작하면서부터 같이 활동시작 하신 거죠.
◆ 계대윤> 네. 설립 준비부터 목사님하고 같이 지금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 계대윤> 실무적으로 특별히 행정적인 부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속초시에는 속초시 자원봉사센터가 있습니다. 속초시 자원봉사센터와 저희 봉사단을 서로 연결해서, 어떠한 봉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을 때 저희가 지원하기도 하고 '저희가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를 봉사센터에 알려 주면 이런 실적들이 누적이 되고 저희가 수요처가 됩니다. 수요처가 된다는 것은 우리봉사단 이름으로 속초 시민들에게 봉사자 모집을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단계에까지 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또 각 부서별로 예를 들면 벳세다무료급식, 재활용센터, 사랑의 도시락 나눔 각 부서별로 어려운 점은 없는지 같이 돌아보면서 현장에서 같이 하고 있습니다. 또 근처에 교동 동사무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사무소와 또 같이 연결해서 특별히 이 청학동 지역에 독거노인들이 많으시거든요. 그 분들의 안부를 물어 보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도시락을 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동사무소에서는 도시락을 가지고 가서 도시락도 전해 드릴 겸 어른들의 안부도 물어보고 하는 그런 사역들을 연계해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일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계대윤> 최근들어 코로나19가 계속 길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길어지면서 원래 지원을 받던 분들이 지원을 많이 못 받게 되는데 봉사 단체들도 굉장히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현장에 가 보면 정말 어려운 분들이 지금까지 계속 도움을 받았는데 끊기거나 줄어들어서 어려울 때에 저희 봉사단이 작은 거지만 이렇게 같이 나누었을 때 그 분들의 감사하는 그 마음들 그리고 또 이제 매주 동사무소를 통해서 저희가 피드백을 받거든요. 그러면 그 어르신들이 늘 하시는 말이 "어떻게 이렇게 매주 좋은 음식들과 좋은 반찬들을 줄 수 있냐. 고맙다", "자녀들도 본인들을 돌아보지 않는데 이렇게 같이 해 줘서 너무 고맙다" 라는 그런 현장에서의 이야기들을 들을 때 그게 제일 감사하고 보람 된 것 같습니다. 또 저희 봉사자 분 중에 어떤 분은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 드리고 굉장히 상심해 계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야 될까 하다가 저희 봉사단에서 함께 봉사를 시작하게 되셨고 그러면서 그분의 고백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무언가를 해서 주는 게 아니라 이 봉사를 통해서 내 삶의 활력소를 다시 회복하게 되고 봉사를 통해서 이 나눔이 오히려 자신을 살린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하는 그런 봉사자들의 고백도 들을 때 감사한 것 같습니다.
◆ 계대윤> 네. 저희 봉사단은 교회에 출석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다 봉사를 하실 수 있고요. 대신 봉사 하시기 전에 저희 봉사단 연락처가 있습니다. 저희 속초중앙교회 사무실로 연락해 주시면 저희가 어떻게 봉사하실 수 있는지 안내절차 또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1365 라고 하는 자원봉사 포털도 가입을 하셔야 됩니다. 그런 가입 절차까지 저희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고 있으니 누구든지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진성> 속초 행복나눔봉사단 앞으로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듣고싶습니다.
◆ 강석훈> 앞으로 우리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일들에 있어서 교회가 지역과 함께함을 우리가 보여주고 우리 주민들과 함께간다 라는 그런 인식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은 교회가 너무 교회끼리만, 교회 안의 사람들끼리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섬겨 왔고 지금도 섬기고 있고 앞으로 섬길 것입니다'
라는 것을 우리가 자원봉사단의 이름으로 섬기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까 여러 사례들을 얘기 하는데 어떤 집의 할머니께서는 도시락을 가지고 갔더니 "우리는 교회에서 주면 안 먹습니다. 우리 불자 집안입니다" 그렇게 얘기 했을 때도 우리는 유연하게 "봉사단에서 드리는 겁니다" 그렇게 했더니 기쁘게 받으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어떤 의도나 편견 없이 누구나 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자녀 될 수 있다라 는 생각으로 그런 선교적 교회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봉사하게 될 텐데 저는 이런 사역들이 중앙교회 뿐만 아니라 여러 교회에서도 같이 동참하셔서 정말 지역사회를 우리가 헌신하며 섬기는 진심으로 다가갈때 복음의 문도 열리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 최진성> 끝으로 코로나19 기간 어렵게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희망의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석훈>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코로나 시대에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분별해서 할 수 없는 것 때문에 속상해 하지 마시고 이 와중에도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며 우리가 어떻게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여기에 집중하면 하나님께서 또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니고 우리 교회만 어려운 게 아니고 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고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코로나 다 같이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최진성> 미션인터뷰 오늘 속초행복 나눔 봉사단 이야기 전해 드렸습니다. 귀한 시간 함께해 줘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모두> 감사합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강원영동CBS 최진성아나운서] jschoi@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영길 "의총은 경선연기 결정할 수 있는 단위 아냐"
- [기고]'토지 공개념'은커녕…'부자 감세' 나선 민주당
- '윤석열 X파일' 논란에…野 "선거공작" 與 "중독성"[이슈시개]
- 중앙정보부 고문으로 '간첩' 누명…법원 "국가, 유족에 배상하라"
- 당국 "2주 연속 확진자 감소…기본방역수칙 잘 지켜야"
- AZ백신 접종 뒤 사망, 인과성 첫 인정…희귀혈전증 30대
- 주민번호 없이 가상화폐 투자 악용…경기도, 체납자 수만명 '덜미'
- '윤석열 리스크' 의식했나…외곽 인사 관리 나선 국민의힘
- 6월 AZ 못맞는 고령층, 다음달 화이자 접종…모레 사전예약
- 당국 "거리두기 완화로 확진자 증가 우려…2차 접종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