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지구망' PD "차별적 상황 피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문의"

안태현 기자 2021. 6. 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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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가 지난 18일 전편 공개됐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오늘도 정답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단짠 청춘 시트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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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PD /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가 지난 18일 전편 공개됐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오늘도 정답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단짠 청춘 시트콤이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는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 한현민, 요아킴, 카슨, 테리스 등 다국적 인물들이 등장해 캠퍼스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의 권익준 PD, '감자별 2013QR3'의 김정식 PD, '순풍산부인과' '뉴논스톱'의 서은정 작가, '논스톱' 시즌 1, 2, 3의 백지현 작가 등 시트콤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2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권익준 PD와 김정식 PD는 '지구망'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다국적 학생들을 담은 시트콤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권익준 PD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인물들을 캐스팅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

▶(권익준 PD) 저희는 대본상의 인물을 설정하지만 캐스팅하면서 그 인물들의 설정도 변화하면서 관계도 변한다. 박세완 배우와 한현민 배우는 일찍 캐스팅 돼 있엇고 다른 배우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캐스팅을 했다. 최종적으로는 만족스럽고 기쁘다.

▶(김정식 PD) 자국어가 아니라 한국말로 얘기해야 돼서 한국말을 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아야 해서 힘들었다. 캐스팅한 다음에 인물을 실제 배우 색깔에 맞춰서 변경을 하면서 배려를 했다. 배우가 잘하는 부분들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한국적인 문화를 어떻게 담아내려 했나.

▶(김정식 PD) 넷플릭스 특성상 외국인도 많이 보는 것이어서 한국의 문화와 고유의 것들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헀다.

▶(권익준 PD) 한국의 문화라는 것이 세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예전에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전세계 젊은이들의 문화 중심지인 적이 있었다. 최근의 전세계 젊은이들이 서울에 대해서 문화적으로 그런 것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K팝이든 K드라마든 그런 것을 많이 담아내려고 했다. 상황만 좋았다면 한국의 예쁜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

-원래 시즌으로 기획제로 기획을 했나.

▶(권익준 PD) 저희는 사실 1200편도 만들 준비도 돼 있다. 하지만 아직 그런 논의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시트콤은 하나의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인물들을 또 보고 싶다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전제작이라 예전 시트콤과 제작하면서 차이점이 있었다면.

▶(김정식 PD) 정말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몰라서 '맞게 하고 있는건가' 생각도 했다. 오픈하기 전까지의 기간들에서 걱정이 많았다. '잘 될지' '안 될지' '내 생각이 옳은가' '안 옳은가'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다.

▶(권익준 PD) 예전에는 매주 반응을 많이 봤다. 조인성 현빈이 나오면 반응을 보고 더 멋있게 그리려고 피드백에 엄청 의존했다. 그래서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눈 감고 해야하는 상황이라 대본부터 힘들었다. 물론 사전제작이 정말 좋은 부분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할 수 있나라는 불안함은 있엇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래서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야 했다. 그래서 예전 것보다 퀄리티가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예전과는 다르게 성, 인종 차별 이슈, 용어 사용의 민감성이 중요해졌는데.

▶(권익준 PD) 그 부분이 기획 때부터 중요한 문제였다. 한국 콘텐츠가 어떤 콘텐츠든 해외에서 굉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 대중들이 보는 눈도 날카로워서 한국 대중들이 좋아하면 외국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것도 있다.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는 둔감한 부분도 있다. 특히 다양성에 대한 것이었다. 제일 큰 고민 지점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별과 평등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이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것 같았다. 다양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존중해야 할지 한국사람 입장에서 많이 고민해야했다.

▶(김정식 PD) 그렇게 했더라도 저희가 모르고 할 수 있었던 문제들이 있을지 있기 때문에 전문기관에 많이 문의를 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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