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부터 금리인상"..외인·기관 '2조 팔자' 발목잡힌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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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2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은의 매파적 발언에 아시아 증시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연은 총재는 당초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돼 내년 말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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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2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4포인트(0.83%) 내린 3240.79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억977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11억원, 1조82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한국전력이 6%대 급락하면서 전기가스업종도 5%대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과 통신업, 비금속광물도 2%대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은 3%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은 1~2%대 올랐다.
그 외 10위권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SK하이닉스는 2%대 떨어졌고 삼성전자는 0.75% 하락하면서 8만원선을 내줬다. 카카오와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중 시총 7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포인트(0.48%) 하락한 1010.9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48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72억원, 기관은 49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제약, 유통이 1%대 오름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 인터넷, 운송장비·부품은 2%대 내렸다.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금융 등도 1%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16% 넘게 올랐다.셀트리온제약도 7% 이상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은 2%대 강세였다.
반면 에이치엘비와 펄어비스, CJ ENM 등은 2~3%대 하락했다.
증권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22년 말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은의 매파적 발언에 아시아 증시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연은 총재는 당초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돼 내년 말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부진했고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하며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완화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이번주 예정된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파월 연준의장의 하원 증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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