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분기 전기료 동결에 7%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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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주가가 7% 가량 급락했다.
한국전력 주가가 지난 16일 장중 2만7450원까지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3거래일만에 고점 대비 8.74% 급락한 것이다.
한국전력 주가 급락은 정부의 전기료 동결 결정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은 kWh당 3원 전기료가 상승할 경우 한국전력의 올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약 7000억~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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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의 주가가 7% 가량 급락했다. 정부의 3·4분기 전기료 동결 결정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1일 증시에서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50원(6.88%) 하락한 2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가들이 780억원, 외국인들이 23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전력 주가가 지난 16일 장중 2만7450원까지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3거래일만에 고점 대비 8.74% 급락한 것이다.
한국전력 주가 급락은 정부의 전기료 동결 결정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은 이날 올해 7∼9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2분기와 동일한 ㎾h당 마이너스(-)3원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전기료 인상 요구가 이어졌지만 사실상 오는 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단가 상승을 감안할 때 연료비 연동제가 정상적으로 시행됐다면 분기별 한도인 kWh당 3원만큼 전기료가 상승해야 했다. 메리츠증권은 kWh당 3원 전기료가 상승할 경우 한국전력의 올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약 7000억~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전기료 인상이 무산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주가는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18일 장중 3만원을 웃돌아 거래되기도 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 유보된 것으로 보이나 시장의 실망감은 예상보다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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