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원 복권도 소용없어"..美, 백신 접종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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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이 경쟁적으로 도입한 각종 인센티브가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처음으로 복권 당첨금을 내건 오하이오의 경우 지난 5월 첫 대책 발표 직후 열흘 동안 백신 접종이 상승해 접종률 40%를 찍었지만 지금은 하루 백신 접종자수가 인센티브를 내걸 당시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조건을 내건 오리건주와 뉴욕주의 백신 접종률도 인센티브 발표 직후 빠르게 상승했지만, 지금은 상승세다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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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이 경쟁적으로 도입한 각종 인센티브가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자에게 100만 달러, 한화 11억원 상당의 복권을 주겠다고 한 오하이오를 비롯해 유사한 보상을 내건 주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처음으로 복권 당첨금을 내건 오하이오의 경우 지난 5월 첫 대책 발표 직후 열흘 동안 백신 접종이 상승해 접종률 40%를 찍었지만 지금은 하루 백신 접종자수가 인센티브를 내걸 당시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조건을 내건 오리건주와 뉴욕주의 백신 접종률도 인센티브 발표 직후 빠르게 상승했지만, 지금은 상승세다 둔화됐다.
이와 관련해 어윈 레들러 컬럼비아대 교수는 "인센티브가 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도넛이든, 차든, 복권이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까지 성인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겠다고 단언한 상황에서, 목표치에 느리게 근접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 우려까지 겹쳐 상황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에서 최근 일평균 코로나19 발병수는 대략 1만5000건으로, 백신 접종이 급물살을 탔던 지난봄 뚜렷하게 하락한 이후 정체 상태다. 일평균 백신 접종자수도 지난 4월 200만 명에 육박했지지만 최근에는 36만 명까지 떨어졌다.
한편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미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75% 수준에 머문다면 올가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휩싸일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학교가 개학하고 재택근무가 종료하는 가을까지 백신 접종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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