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점 다가선 중국 가상화폐 채굴..쓰촨성도 폐쇄 명령

정지우 2021. 6.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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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상화폐 채굴이 사실상 종착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중국 매체는 가상화폐 채굴의 마지막 남은 쓰촨성도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21일 차이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발전개혁위원회와 에너지국은 가상화폐 채굴 사업 폐쇄를 요구하는 문건을 지난 18일 발송했다.

쓰촨성 전력회사는 이미 26개 가상화폐 채굴 의심 사례를 보고했고 전날까지 선별과 폐쇄 조치를 끝냈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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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 내년 동계올림픽 앞두고 디지털위안화 실험은 가속화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가상화폐 채굴이 사실상 종착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중국 매체는 가상화폐 채굴의 마지막 남은 쓰촨성도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21일 차이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발전개혁위원회와 에너지국은 가상화폐 채굴 사업 폐쇄를 요구하는 문건을 지난 18일 발송했다. 통지문에 기재된 대상은 쓰촨성의 전력 기업이다. 통지문은 국무원의 가상화폐 채굴행위 금지 요구를 철저히 수행하고 채굴 항목을 조사해 보고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쓰촨성 전력회사는 이미 26개 가상화폐 채굴 의심 사례를 보고했고 전날까지 선별과 폐쇄 조치를 끝냈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통지문에는 가상화폐 채굴업체 명단도 적혀 있다.

쓰촨성은 중국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한 수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장위구르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윈난성, 칭하이 등과 함께 주요 가상화폐 채굴 선호 지역으로 꼽혀왔다.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과 다른 성에서 폐쇄 명령을 내려 중국 내에 있는 가상화폐 채굴업체 90%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비트코인의 65~75%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 매체는 가상화폐 채굴 금지 지역이 확대되면서 더 이상 합법적으로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이전에 디지털위안화의 공식 사용을 위해 대규모 실험에 연이어 착수했다. 베이징시 금융감독관리국은 단오절 연휴기간인 이달 초 주민들에게 4000만위안(약 70억원)을 뿌렸으며 상하이도 1925만위안(약 33억원)을 나눠줬다.

증권시보는 중국 정부가 공개 시험을 통해 주민들에게 무상 지급한 디지털위안화 규모가 이미 2억6000만위안(약 45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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