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재택근무 철회'에 "회식 재개" 벌써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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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전 국민이 집단 면역의 길로 나아가는 가운데 대기업의 재택근무가 76%에서 37.5%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화된 재택근무에 적응한 직장인들은 출퇴근 스트레스는 물론 사내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과 재개될 회식 자리에 대한 부담감 등의 고민도 심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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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전 국민이 집단 면역의 길로 나아가는 가운데 대기업의 재택근무가 76%에서 37.5%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화된 재택근무에 적응한 직장인들은 출퇴근 스트레스는 물론 사내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과 재개될 회식 자리에 대한 부담감 등의 고민도 심화됐다고 밝혔다.
모 직장에 근무하는 A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로 재택근무를 하던 회사에서 기존의 출퇴근 근무로 돌아갔다. A씨는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재택근무가 효율적이었다”며 “사무실 출근에 들어서면 장거리를 다시 만원인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 출퇴근해야 한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반기는 직장인들도 있다. 낮은 업무 효율 등으로 무력감을 느끼던 이들이다. 다른 직장인 B씨는 “확실히 재택근무가 집에서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업무 효율성은 사무실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사무실로 돌아가 근무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재택근무 경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대기업 37.5%, 중견기업은 45.2%, 중소기업 25.6%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인 대기업 직장인 76.4%, 중견기업 직장인 70.7%, 중소기업 직장인 46.8%가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변한 것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또한 다음 달 1일부터 수도권 기준 사적 모임 인원이 단계별로 확대되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이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게끔 하는 개편안이 발표됨에 따라 회식에 대한 부담감도 증가하는 추세다.
직장인 C씨는 “개편안에 따른 회식도 불가피하다. 백신을 맞아도 심리적인 불안감은 지울 수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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