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경선연기 주장에 "9월 후보 뽑고 '재집권 리허설'하면 반드시 승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공약을 하나하나 미리 법으로 만들면 믿을 것"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21일 “9월에 후보를 뽑고 대선까지 6개월 동안 ‘재집권 정책리허설’을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일부에서 흥행을 살리고 무차별한 후보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경선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선 연기 주장이 낡은 정치공학, 지나친 패배주의이며, 당의 분열까지 가져올 위험한 발상이라 본다”며 “코로나 극복과 민생회복에 매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민주당이 경선연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켜 드리는 것 같아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벗고 경선을 하지 않으면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나친 예단일 뿐”이라며 “젊은세대에 맞게 디지털과 온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경선방법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국민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 이준석 당대표 선출이 마스크를 벗고 했던 경선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인위적인 흥행으로 국민의 마음을 돌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국민들께서 인위적인 흥행쇼에 좌우될 거라는 생각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지금 당장 내 처지를 바꿀 수 있는 민생개혁에 더 목말라하고 있는 주권자”라며 “서울·부산 보궐선거에 참패한 것은 경선 흥행을 못해서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성과를 내지 못했고,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원칙과 명분을 저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은 그동안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를 너무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공약을 발표해도 잘 믿지 않는다”며 “믿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대통령 후보의 공약을 미리 하나하나 법으로 만드는 것이다. 말잔치가 아니라 행동으로, 민주당 후보를 뽑으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후보를 일찍 뽑으면 공격만 많이 받을 뿐 좋을 게 없다는 주장도 국민과 당원 수준을 무시하는 말”이라며 “6개월 공격에 지지율이 빠질 후보라면 애당초 출마하지 말아야 하고, 설사 그런 후보가 출마해도 현명한 국민과 당원들께서 충분히 걸러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저는 이런 이유들에 동의 할 수 없다. 코로나는 지난해부터 왔고, 민주당은 9월에, 국민의힘은 11월에 후보를 뽑는다는 것도 이미 지난해부터 정해져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에 경선연기를 주장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연기 주장은 올해 처음 나왔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는 것밖에 없다. 2위일 때는 아무 말 없다가 1위가 되니까 연기하자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경선 연기는 필승전략이 아니라 당의 분열과 경선 불복, 그리고 대선 패배를 부를 악수 중의 악수일 뿐”이라며 “민주당을 떠나간 20~30대 젊은세대가 가장 혐오하는 것이 불리하면 아무렇게나 규칙을 바꾸고 편법을 일삼는 낡은 정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신뢰를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고 민생개혁의 성과를 내라고 독촉장을 보낸 국민 앞에서 경선 연기 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정말 면목 없는 일이다.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 예정대로 경선일정을 진행한다는 결정을 속히 내려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당내에서 격화되는 경선연기론에 대해 "당무위원회에 붙일 사항이냐 아니냐는 대표와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김대중광장에서 열릴 김대중 동상 헌화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당무위 의장이자 소집 권한을 가지고 있고, 모든 당규에 대한 총괄적인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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