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친구에 오물뿌리고 폭행한 10대 검거..구속영장 신청

폭행 이미지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지적장애가 있는 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한 10대들이 검거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적장애 3급인 16살 A양을 모텔에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로 10대 5명을 조사하고 있다.

가해자들은 지난 16일 A양에게 술을 마시자며 모텔로 데려간 뒤 머리와 얼굴 등을 폭행했다.

이들은 A양이 자신들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의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모텔 욕실에서 알몸 상태로 오물을 뒤집어쓴 머리를 씻고 있는 딸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쪽 눈이 심하게 멍들고 부어 앞을 보지 못할 정도였고 온몸에는 군데군데 멍이 들어있었다"며 "딸은 요즘도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폭행 가담 정도가 심각한 17세 B양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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